우리는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며 평소의 인격을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인간의 본능은 안전망이 제거되거나 이성적 통제가 풀리는 순간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최명기 원장은 평소의 행동이 통제된 것인지, 아니면 진정한 인격인지를 구별해야 장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글은 전문가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의 진짜 '본성'이 나오는 순간을 5가지 유형으로 통합 정리했습니다. 😊
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혹은 내가 맺고 있는 관계가 안전한지를 진단하는 데 이 통찰을 활용해 보십시오. 핵심은 '손실'과 '통제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축에서 인간의 본능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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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1: 가까운 사람의 '손실'에 대한 반응 (조건부 애정의 시험대) 🤔
사람의 본성은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의 손실이나 좌절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는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애정이 '무조건적인 사랑'인지, 아니면 '조건부 애정'인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입니다.
배우자의 실패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
- 나쁜 태도 (자기 중심): 배우자가 실직이나 사업 실패를 했을 때, 마치 자신이 실패한 것처럼 여기고 상대적 박탈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며 짜증을 냅니다. 이는 배우자의 자존감 회복을 돕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려는 태도입니다.
- 좋은 태도 (공감과 편): 배우자의 좌절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무조건적인 편이 되어줍니다. 이는 '너의 실패는 너의 것이지 내 실패는 아니다'라는 건강한 분리감을 가지면서도, '나는 항상 너의 편'이라는 안정감을 줍니다.
📝 실천: '감정 공감'과 '행동 지지' 매뉴얼
가까운 사람이 좌절했을 때,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고, 그들이 다시 일어설 때까지 뒤에서 조용히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성숙한 사람입니다.
순간 2: 돈(재물)과 권력(통제)을 가졌을 때의 반응 💰
돈과 권력은 평소에 겸손함과 인색함을 감추고 있던 인간의 밑바닥 본능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이때의 행동이 그 사람의 결핍 심리 수준을 반영합니다.
1. '갓성비'를 따지는 순간의 본성 (결핍 심리)
- 결과: 돈을 많이 벌고 부자가 되었음에도, 오히려 남에게 베풀지 않고 짠돌이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돈이 없어질까 봐 걱정하는 결핍 심리가 본성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 관찰: 돈이 있을 때도 자신만의 '가성비(Cost-Effectiveness)'를 따지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의 '가성비(시간, 노력)'까지 고려해 주는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입니다.
2. 통제 가능성이 생겼을 때의 태도 (권력의 오용)
- 권력의 본성: 평소에는 겸손했지만, 권력(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을 때 평소 감춰왔던 권위적 태도나 인색함이 나옵니다. (예: 아랫사람에게 막말, 서비스직에게 불친절)
- 관찰: 권한이 없을 때는 겸손했지만, 권한이 생겼을 때도 원칙을 지키며 겸손함을 유지하고 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입니다.
순간 3 & 4: 이성적 통제가 풀리거나 위기에 직면했을 때 💥
술과 집단의 위기는 인간의 이성적 통제(초자아)를 약화시키고 자기 방어 본능을 극단적으로 드러내게 합니다. 이때의 행동이 그 사람의 책임감과 자제력 수준을 나타냅니다.
1. 술자리: 무의식적인 공격성 발현
- 술의 역할: 술은 이성적 통제를 약화시켜 평소 억눌러 온 공격성이나 불만을 무의식적으로 드러내게 합니다. 술자리 폭력, 폭언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평소에도 억눌린 분노나 자제력 문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관찰: 술을 마신 후에도 행동과 발언을 통제할 수 있고, 다음 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신뢰할 만합니다.
2. 집단 위기: 책임 전가와 도피
- **문제 발생:** 평소 팀워크를 강조하던 사람도,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거나 도망가며 자기 보호 본능을 우선시합니다. 특히 지위가 높은 리더가 이럴 때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 **리더십의 본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핑계 대신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분담하며,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리더입니다.
순간 5: 금전 거래의 순간과 관계 유지 매뉴얼 💰
양나래 변호사는 돈을 빌리고 갚는 과정, 즉 금전 거래만큼 사람의 본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때 공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오히려 관계를 지키는 비결입니다.
📝 관계를 지키는 차용증 작성 팁
돈을 빌려줄 때 '친구니까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은 금물입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한 공적인 절차를 거칠 수 있는 사람이 이성적이고 신뢰할 만합니다.
- **핵심 요소:** 돈을 빌린 사람(채무자)과 빌려준 사람(채권자)의 인적 사항, 빌려준 금액(원금), 이자율, 변제기일(갚는 날짜), 돈을 빌려준 날짜 및 금액 수령 사실, 위약금 조항, 날짜 및 서명을 확실히 명시해야 합니다.
- **관찰 포인트:** 돈을 갚는 태도는 상대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며, 금전 문제에 이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리밋넘기의 성찰: '권력'과 '돈' 앞에서 시험에 들다 👩💼👨💻
저는 직장 생활을 하며 팀장 자리에 올랐을 때, 이헌주 교수님이 말한 '통제 가능성의 순간' 앞에서 제 본성을 시험했습니다. 평소에는 수평적인 리더를 지향했지만, 업무에 문제가 생겨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는 위기가 닥치자 순간적으로 팀원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유혹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위기 속 리더십과 내 안의 짠돌이
- 위기 대처 실패: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며 순간적으로 "내가 이만큼 했는데 네가 이것도 못했느냐"는 책임 전가의 말을 던질 뻔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나오는 본능적인 비난이야말로 제 인격의 진짜 밑바닥일 수 있다는 것을요.
- 짠돌이 본능: 재산이 불어났을 때, 최명기 원장의 '갓성비'처럼 자꾸만 남에게 돈을 아끼려는 심리가 생겼습니다. 결국, 제 돈의 쓰임새를 '타인의 시간과 노력을 존중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어 씀으로써, 이 결핍 심리를 통제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 **교훈:** 사람의 본성은 감춰진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나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는가', '나는 가까운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았는가'를 성찰하는 것만이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마무리: '본성의 순간'을 피하지 말고 관찰하라 🚩
사람의 본성은 일상적인 '착함'이 아닌, 손실과 권력, 통제 가능성이라는 시험대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이 결정적인 순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대신 이 순간을 나의 인격을 관찰하고 통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술자리에서, 가까운 사람의 실패 앞에서, 그리고 서비스직을 대하는 태도 속에서 '숨겨진 본성'을 관찰하고 성숙한 관계를 위한 실천 전략을 적용해 보십시오. 이것이 후회 없는 삶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나 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
